계용묵 | 유페이퍼 | 1,000원 구매 | 1,000원 1일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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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2
그 시절 서민의 낭만과 고난을 씁쓸하면서도 희망적인 해학으로 그려낸 단편 모음이다.
소박한 행복을 기대하고 어처구니 없는 실패가 와도 연민과 유머로 담담히 받아들이는 모습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습일지도 모른다.
어린 시절 사랑방에 모여 놀던 그때가 떠오른다. 오늘도 힘든 하루였지만, 살얼음 동치미 국수 한 사발 후루룩 먹고 ‘허허’ 웃다보면 또 내일이 살아지지 않겠는가.
사랑방 동치미 국수의 비밀 <닭>
“이 겨울에도 마을 앞 주막에서 국수를 누르게 되자부터 욱이네 사랑에서 일을 하던 젊은 축들도 이 국수에다 구미를 또 붙이게 되었다. 자정이 가까워 배가 출출하게 되면 국수에 구미가 버쩍 동해서 도시 일이 손에 당기지 않았다. 참다 참다 못해서
“제기..